마우스의 휠이 동작하지 않아서 분해 후 자가 수리를 해봤습니다.
사용 중이던 COX CM50(honghome.tistory.com/648)의 휠이 아예 동작을 하지 않아서 수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휠이 동작 안 하기 전에도 간혹 휠을 굴리면 살짝 밀려서 동작하거나 휠을 굴리지 않았는데 갑자기 한번 굴린 것으로 인식하는 불량 증상이 있었지만 사용에 크게 불편하지는 않아서 계속 사용 중이 었습니다.
갑자기 휠을 굴려도 아예 반응이 없는 큰 불량이 발생해서 분해를 하게 됐습니다.
마우스 휠의 불량은 센서의 오염, 인코더 불량, 휠 축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센서의 오염은 휠 동작을 인식하는 센서 부분에 이물질이 쌓여서 센서가 정확히 동작을 못하는 경우로 보통 세척만 해주면 해결이 됩니다.
인코더는 마우스 휠 동작을 인식하는 부품으로 불량인 경우 동일한 인코더를 구해서 교체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코더 교체의 경우 유명한 마우스가 아니라면 동일한 인코더를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런 경우 그냥 마우스를 새로 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휠 축의 문제는 휠 버튼과 인코더가 연결되는 축의 접점 부분이 마모돼서 정확한 동작을 전달하지 못하거나 아예 축이 부러져서 헛도는 경우 발생하는 불량입니다.
휠을 교체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본드를 사용하거나 축 부분에 심을 심는 개조를 해서 수리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인코더와 휠 버튼의 교체가 필요한 경우 해당 부품을 구하기 힘들면 다른 부위가 고장인 동일한 마우스를 중고로 싸게 구매해서 필요한 부품을 추출해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물리적인 손상이 보이지 않으면 우선 세척을 해봐서 문제가 해결되는지 확인해 보고 아닌 경우 다른 원인을 찾아서 수리하면 됩니다.
저의 경우 다행히 센서 오염 때문에 생긴 불량이어서 분해해서 세척만으로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휠 불량이 생긴 마우스 사진입니다.
대략 2년하고 2달 정도 사용했는데 고장이 났습니다.
마우스 자가 수리의 가장 어려운 점은 마우스를 분해하는 것입니다.
모든 나사가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경우 분해가 쉽지만 대부분 그라인딩 텍 아래 숨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심해서 그리인딩 텍을 제거하고 나사를 찾아서 분해를 합니다.
그라인딩 텍이 손상되면 대체 품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드라이기로 살짝 예열해서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우스를 분해한 사진입니다.
마우스에 따라 내부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휠을 제거할 수 있는 단계까지 분해를 하면 됩니다.
휠과 인코더의 상태입니다.
아주 심하지는 않지만 윤활 구리스와 이물질로 인해 오염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척을 위해 기판을 들어낸 사진입니다.
사진의 빨간 네모 친 부품이 마우스 휠 인코더입니다.
세척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위 부품을 교체해야 합니다.
세척은 접점 부활제인 BW-100(honghome.tistory.com/690)으로 해줬습니다.
우선 솔을 사용해서 인코더에 먼지를 모두 털어 낸 후 BW-100을 분사해 주고 휠을 돌렸습니다.
센서 부분의 오염을 확실히 제거하기 위해서 BW-100을 분사하고 휠을 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WD-40으로 세척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는데 WD-40도 어느 정도 효과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휠 인코더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니 가능한 전문 접점 세척제 종류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척이 완료된 후 가조립을 하고 컴퓨터에 연결해서 휠이 잘 동작하는지 테스트를 해봅니다.
잘 동작한다면 다시 조립을 하고 사용하면 됩니다.
만약 휠 동작에 차도는 있지만 그래도 부족하다면 다시 세척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세척 후에도 차도가 없다면 인코더 교체를 해봐야 합니다.
세척만으로 마우스 휠을 자가 수리하는 경우 윤활유가 날라가서 휠 굴리는 동작이 부드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도 세척 이후 동작은 잘 되지만 윤활유가 부족해져서 끼리릭 거리는 소음이 가끔 발생하고 있습니다.
적당한 윤활유가 있다면 세척 후 도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우스 휠의 수리는 휠과 관련된 부품을 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 마우스 스위치 수리보다 어려운 편에 속합니다.
어차피 고장난거 도전해 본다는 생각으로 자가 수리를 시도해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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